동경 일요일 오후 : CD, 드라마, 나라 생각
오늘은 날씨도 안좋고 해서 집에만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후에 날씨가 좋아져서 나가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계획했던 일본어 공부는 넘어갔습니다만…
날씨가 더워진지라 집 근처 미용실에서 머리를 비교적 짧게 자르고..
롯본기 TSUTAYA에서 CD를 빌려왔습니다. 부탁받은 Mr. Children 베스트 앨범과 함께.. 요즘 한참 듣고 있는 青山テルマ そばにいるよ의 SoulJa 버전인 ここにいるよ를 함께 빌려왔습니다. SoulJa 목소리가 역시 멋있네요. 하지만 듣기에는 아오야마 버전이 나은 듯 합니다. 이름은 정말 많이 들었던 Mr. Children은.. 제 취향은 아니긴 하지만 듣기 편한 노래들이었습니다. 요즘 취향이 많이 소프트해져서 듣다 보면 좋아질 것 같네요. 집에 오면서 슈크림을 사왔는데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지금 자기 직전에서야 먹었습니다. 다이어트는=,.=
요즘 속이 좋지 않은데 양배추가 좋을 듯 해서, 저녁으로는 근처 식당에서 캐비지 롤을 먹었습니다. 지나가다 눈에 띄어서 이거다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서 종종 갈까 싶습니다. 하지만 달랑 두덩이에 1200엔은 너무 비싸요 ㅠ_ㅠ
저녁먹고 들어와서는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요즘 나가사와 마사미 출연 드라마를 주욱 보고 있어서.. 드래곤자쿠라, 프로포즈 대작전에 이어 최근 방영중인 라스트 프렌드 까지 보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와는 달리 내용이 상당히 우울하네요. 하지만 노다메로 이쁘게(?) 나오던 우에노 쥬리를 세트로 보는 맛에 나름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캡처 화면이 꽤 우울한데.. 드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
오늘은 참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주욱 쓰고 보니 웬지 히키코모리(방에 틀어박힌 사람)가 되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뭐 어쨌든 일본 노래 듣고 드라마도 보고.. 아아 이건 한국에서도 똑같았는데 =,.= 일본에서 머리 자르고 있다는 차이가 있군요. 일본어 공부를 해서 일본 만화를 술술 보게 되면 한국에서의 생활이랑 다를 게 없겠습니다.
나름 알찼던 일요일을 이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는 인터넷에서 대통령 욕하면 재판받거나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세상이 됐더군요. 갑자기 숨이 막히는 느낌이라고.. 공부하고 있어야 할 와이프와 한참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떨어진 데서 신경끄고 있으니 할말도 없습니다만.. 사람들의 의사표명이 활발하면 의견수렴을 잘 할 생각을 해야지 괴담으로 싸잡고 벌금형 때리는게 21세기의 우리나라 정부라니요. 일단 한국가면 소고기를 맘놓고 못먹죠? 일본에서 다른건 몰라도 먹을것 하나는 믿고 열심히 먹어두고 있습니다^^
소고기 문제는 확률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입니다! 죽을 확률 설명하는 과학을 들먹이기 이전에 신뢰를 먼저 회복해주세요! 그리고 과학은 입맛대로 쓰지말고 모든 정책에 과학적인 잣대를 들이대주세요!

